"할 수 있는 것부터 개혁 진행" "속도감 가지고 실행에 옮기는 것 항상 염두"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가 16일 취임 한 달을 맞이해 초심을 잊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이날 오전 도쿄 소재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내각 출범 후 1개월을 뒤돌아 보며 “여러 과제가 산적해 있으나 초심을 잊지 않고 하나 하나 실행에 옮기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밀어붙였던 휴대전화 요금 인하를 예로 들며 “할 수 있는 것부터 개혁을 진행해 국민이 (개혁을) 실감하고 맛보게 하겠다”고 말했다. 스가 총리는 취임 전부터 휴대전화 요금 인하를 추진해 왔으며, 소프트뱅크 등 3대 이동통신사는 결국 저가 요금제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그는 “항상 염두에 두고 있는 점은 ‘해야 하는 것은 속도감을 가지고 주저 없이 실행에 옮기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스가 총리는 지난달 16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의 후임으로 새롭게 총리 자리에 올랐다. 그는 규제 개혁을 주창하며 국민의 내각을 만들겠다고 강조해 왔다.
그는 오는 26일 소집되는 임시 국회에서 소신 표명 연설에 나설 전망이다. 스가 내각 출범 후 본격적인 국회 논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 최장수 총리인 아베 전 총리는 지난달 16일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 재발 등으로 임기 도중 조기 사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