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통합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0.14/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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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라임·옵티머스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철저한 수사 지침을 내렸지만, 철저한 수사가 이뤄질지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 사건에 대한 조사가 굉장히 부진하기 때문에 국민은 많은 의구심을 품고 있다”며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는 라임·옵티머스 사건을 보다 진지한 자세로 수사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길 요구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 정부가 검찰개혁을 내세웠지만, 검찰개혁이 중대한 사태의 국면에서 수사를 게을리하는 것이라면 검찰 존재에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취임해 검찰총장의 수사지휘권을 장악했는데, 검찰총장, 대검찰청은 무엇 때문에 있는 것인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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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혁 주미 한국대사의 발언으로 불거진 한미동맹 논란에 대해서는 “주미대사의 발언은 국민에게 상당히 놀라움을 줄 수 있는 사안”이라며 “최근 ‘안보는 미국이고 경제는 중국’이라는 이분법적 이야기가 나오는데 정부는 이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은 계속해서 북한과의 종전선언에 굉장히 집요한 생각을 하는 것 같은데 북한의 비핵화는 한 발짝도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며 “종전선언이라는 것이 대한민국 안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성찰하고 있는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 대사의 발언에 대해 “우리가 지금까지 이어오던 미국과의 관계를 변경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는데 이것이 과연 주미대사 개인 발상에서 나온 얘긴지, 우리 정부의 기본적인 외교 방향이 그런 방향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인지 대통령이 분명한 답변을 국민에게 하는 것이 옳다”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