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장성들에게도 ‘장군’ 호칭 사용 사기 진작 黨 통제 강화 의도인듯
함남 검덕지구 시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태풍 마이삭으로 피해를 입은 함경남도 검덕지구 피해 복구 현장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전했다.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이후 첫 공개 행보다. 노동신문 뉴스1
14일 조선중앙TV는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 내용을 전하며 “우리 무력의 총사령관 동지를 육해공군 장군들이 맞이했다”며 “김정은 동지께 장군들은 다함없는 흠모심을 안고 최대의 경의를 드렸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군 직함은 일반적으로 ‘공화국 무력 최고사령관’으로 불렸다. 지난해 개정한 헌법상에 국무위원장이 공화국 무력 총사령관을 겸한다고 명시돼 있으나 북한 매체가 ‘무력 총사령관’의 호칭을 쓴 것은 처음이다. 핵무력 완성의 성과를 강조하며 군 통수권자의 지위를 앞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김인태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총사령관은 핵 무력을 포함한 북한 무력 전반을 총괄한다는 의미”라며 “열병식 때 이러한 호칭을 쓴 것은 김 위원장의 군사적 지위, 통수권자로서의 지위를 격상시킨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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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혁 기자 hy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