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백악관 복귀후 극찬했던 타사 제품과 비슷한 치료제 존슨앤드존슨 백신 중단 뒤이은 악재 코로나 대응 우려 더욱 커져
제약사 일라이릴리가 13일(현지 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LY-CoV555)의 임상 3상 시험을 중단한다고 CNN 등 외신이 전했다. 존슨앤드존슨이 백신의 3상 시험 중단을 밝힌 뒤 하루 만에 유력하게 거론되던 치료제의 임상 시험도 중단되면서 코로나 대응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라이릴리는 임상 시험 전반을 감독하는 의료 전문가로 구성된 독립 단체 데이터안전감시위원회(DSMB)가 예방 차원에서 시험 중단을 권고해 이 결정을 따른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시험 중단의 구체적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일라이릴리 항체치료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퇴원 후 백악관 집무실로 복귀해 5일 공개한 영상에서 극찬했던 리제네론사의 항체치료제(REGN-COV2)와 비슷한 치료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투여받은 리제네론과 비슷한 일라이릴리사의 치료제도 있다고 소개하며 두 치료제 모두 식품의약국(FDA) 긴급승인을 받아 일반인들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두 제약사는 FDA에 긴급사용승인 신청서를 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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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