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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에 국내 첫 산악형 슬라이드 ‘만천하’ 문 열어

입력 | 2020-10-15 03:00:00

2달간 시운전 통해 미비점 보완
전망대 왕복 ‘모노레일’도 곧 가동




국내 첫 산악형 슬라이드가 충북 단양에 문을 열었다.

단양군은 만천하테마파크 내에 15억9000만 원을 들여 만든 ‘만천하 슬라이드’(사진)를 12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원통형 미끄럼틀로 된 264m 길이의 이 슬라이드는 최대 시속 30km로 내려오면서 스릴을 즐길 수 있다. 원통은 12곳의 곡선 구간과 32개의 투명 아크릴창으로 돼 있다. 타고 내려오는 동안 주변의 수양개 생태공원과 단양강의 시원한 풍광도 볼 수 있게 만들었다.

산악형 슬라이드는 오스트리아나 호주 같은 산림 자원이 풍부한 나라에서 운영하는 하강 레포츠 시설이다. 산악형 슬라이드가 생긴 것은 단양이 처음이다. 국내에서는 주로 물놀이 시설 등에 있다. 군은 안전운전을 위해 2개월간 시운전을 해 미비점을 보완했다. 5명의 운영요원이 탑승 전 안전교육을 하고 장비 착용을 돕는다. 요금은 성인 기준으로 1만3000원. 이 중 3000원은 지역 전통시장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단양사랑상품권으로 돌려준다.

또 만천하테마파크 내 만학천봉 전망대를 오르내리는 ‘모노레일’도 조만간 가동을 앞두고 있다. 모노레일은 선로가 하나인 철도를 말한다. 40인승의 모노레일 차량 2대가 산 아래 매표소부터 전망대까지 400m 구간을 오르내리며 관광객들을 실어 나를 예정이다. 현재는 전망대에 오르려면 왕복 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단양군 관계자는 “만천하 슬라이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다소 침체된 지역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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