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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위조해 美명문대 합격”…경찰, 입시브로커들 수사

입력 | 2020-10-14 17:15:00

입시브로커 일당, 사기·업무방해 혐의
서울경찰청 지수대, 범행 인지해 입건
"실제로 미국 명문대 입학시키기도 해"
고교 성적 증명서 등 위조 혐의 받아
학부모들에 대가로 거액의 돈 요구도




경찰이 학부모들에게 돈을 받고 자녀들을 미국 명문대 등에 합격시킨 혐의로 입시브로커들을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30대 정모씨 등 4명을 사기와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정씨 등 일당이 대학 입시를 앞두고 있는 학생의 학부모들에게 접근해 미국 명문대 등에 입학시켜 주겠다며 거액의 돈을 받은 정황을 인지해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일부 학생들을 실제로 미국 명문대 등에 입학시킨 것으로 파악했는데, 이 과정에서 고교 성적증명서를 위조하는 등 불법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일당은 학부모들에게 거액의 돈을 요구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돈을 요구하면서 입시 컨설팅 비용이나 대학에 기부금을 내야 한다는 핑계를 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한 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지만 구체적 시기 등은 밝히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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