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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페루 4-2 제압…‘해트트릭’ 네이마르, 64골로 호나우두 넘었다

입력 | 2020-10-14 12:22:00


브라질이 네이마르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페루를 꺾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남미지역 예선 2연승을 기록했다.

브라질은 14일(이하 한국시간) 페루 리마의 리마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페루와의 월드컵 남미지역 예선 2차전에서 4-2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0일 볼리비아를 5-0으로 꺾은 브라질은 2연승을 기록했다. 선제골을 넣고 기세를 올렸던 페루는 역전패를 당하며 1무1패에 그쳤다.

경기 초반 브라질은 불안했다. 경기 시작 6분 만에 골을 허용했고, 전반 12분에는 마르퀴뇨스가 교체되는 등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네이마르가 흔들리는 브라질의 중심을 잡아줬다. 네이마르는 전반 28분 자신이 획득한 페널티킥을 동점골로 연결했다.

이 골로 네이마르는 A매치 통산 62골을 신고, 왕년의 스타 호나우두와 동률을 이뤘다. 득점 후 네이마르는 검지 손가락을 흔드는 호나우두 특유의 세리머니를 따라하며 기뻐했다.

브라질은 후반 15분 헤나투 타피아에게 또 다시 실점, 리드를 뺏겼지만 5분 뒤 나온 히샬리송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2로 팽팽하던 후반 38분 네이마르는 다시 한 번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서 역전골을 터뜨렸다. 페루 선수 2명이 퇴장 당해 숫적 우위를 점한 가운데 네이마르는 후반 45분 한 골을 추가,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이날 3골을 추가한 네이마르는 A매치 통산 64골로 브라질 역대 최다 득점 2위에 올랐다. 브라질 역대 A매치 최다 득점은 펠레가 갖고 있는 77골로, 네이마르와 13골 차이다.

또 다른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는 까다로운 볼리비아 원정에서 15년 만에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기록했다.

아르헨티나는 볼리비아 라파스의 에르난도 실레스 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경기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활약으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해발 3640m의 고지대인 라파스에서 15년 만에 승리를 거뒀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2005년 3월에 치른 2006 독일 월드컵 예선에서 볼리비아 원정에서 승리한 뒤 3경기 동안 1무2패에 그쳤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34분 마르틴스 모레노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45분 마르티네스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르티네스의 골은 지난 2016년 11월16일 앙헬 디 마리아의 득점 후 리오넬 메시 이외의 선수가 월드컵 남미지역 예선에서 터뜨린 첫 골이었다.

동점골로 분위기를 가져온 아르헨티나는 후반 34분 역전에 성공했다. 호아킨 코레아가 마르티네스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결승 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선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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