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가야산국립공원에서 발견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구렁이. (환경부 제공) © 뉴스1
광고 로드중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올해 가야산국립공원 자연자원 조사 과정 중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구렁이·올빼미·대흥란 등을 발견했다고 11일 밝혔다.
1972년 가야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래 이들 야생생물이 이곳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렁이는 지난 7월 가야산 백운동지구에서 발견됐다. 구렁이는 국내에서 서식하는 뱀 중에서 가장 크며, 전국적으로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는 실정이다. 통상 길이는 110~220㎝이고, 이번에 발견된 개체는 약 150㎝로 추정된다.
올빼미는 올 초 가야산 해인사지구에서 무인센서카메라에 포착돼 서식이 확인됐다. 숲속에서 혼자 생활하며 주로 밤에 활동하기 때문에 청각이 예민하고, 부리와 발톱이 발달했다.
광고 로드중
가야산에는 수달·매·작은관코박쥐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3종이 살고 있다. 2급은 이번에 새로 발견된 3종을 포함해 30종이 됐다.
김경출 국립공원공단 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장은 “이번 신규 발견으로 가야산국립공원의 생태계 건강성이 우수하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