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바이오클러스터 확대 조성… 美 스탠퍼드대 리서치센터 유치 등 산-학-연 혁신생태계 구축 성과
12월에 문을 여는 인천 스타트업 파크. 송도국제도시 복합건축물 ‘투모로우시티’에 들어서는 스타트업 파크는 개방형 혁신 창업 거점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확대 조성, 스타트업파크 조성(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 미국 스탠퍼드대 부설 스마트시티연구소 유치 등 산·학·연 혁신생태계 구축 등이 우수 성과로 인정받았다. 외국 교육기관이 국내 기업과 협업하는 기반을 조성하고 혁신 성장을 위한 규제 혁신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 국내외 유수 바이오기업, 연구센터 진출
미국의 생명과학 바이오 기업인 ‘써모피셔 사이언티픽’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입주한다. 지난달 22일 인천경제청과 써모피셔 사이언티픽 코리아(써모피셔 한국법인)는 송도국제도시에 바이오의약 연구·공정 분야 육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협약에서 써모피셔의 바이오프로세스 디자인 센터(BDC)를 유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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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탠퍼드대는 올해 안에 리서치센터를 송도에 세우고 스마트 시티 기술을 연구한다. 석·박사 출신 10여 명의 연구원이 연세대 등 송도의 교육·공공기관과 협력해 스마트시티 성공 모델을 연구한다.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12월 스탠퍼드대와 리서치센터 설립에 대한 입주·지원 협약을 맺었다.
인천경제청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산업전략을 새롭게 세우고 있다. 송도 4·5·7공구에 조성된 기존 바이오클러스터를 11공구로 확대해 K바이오 대표 클러스터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기반시설 공사를 시작한 11공구 200만 m² 터에 바이오 클러스터를 추가로 조성해 2030년까지 바이오·헬스 관련 기업을 700여 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2만여 명의 채용이 이뤄지고 연간 10조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분석했다.
○ 스타트업 파크 조성 사업 순항
12월 문을 여는 인천 스타트업 파크가 유망 스타트업의 실증 지원을 본격화한다. 인천 스타트업 파크는 송도국제도시 복합건축물 ‘투모로우시티’에 개방형 혁신 창업거점을 구축하는 국가 공모사업이다.
인천경제청이 주관하고 인천테크노파크와 함께 신한금융지주, 셀트리온 등이 운영에 참여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020년 인천 스타트업 파크 실증 상용화 지원 프로그램’ 참여 스타트업 5개사를 선정했다. 경쟁률이 6.4 대 1에 달할 만큼 기업의 참여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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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K바이오 대표 클러스터로 성장하는 송도에 더 많은 국내외 유수 바이오 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스타트업이 입주하는 투모로우시티를 영국 런던의 ‘테크시티’, 미국 콜로라도의 ‘테크스타’ 같은 성공 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