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손경식 경총 회장이 6일 오전 서울 마포구 백범로 한국경영자총협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2020.10.6/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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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과 6대그룹 사장단을 만나 “공정경제3법(경제3법)은 우리 기업의 건강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지, 골탕 먹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분명히 말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마포에 위치한 경총을 방문, 경제 3법에 대한 경제계 우려를 전달받고 “(경제3법 처리를) 늦추거나 방향을 바꾸거나 하기는 어렵다”며 이렇게 말했다.
기업의 우려를 듣고 보완할 부분은 보완하더라도 정기국회 내 경제3법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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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요란 떨지 않고 조용하게 기업계와 의견을 나누는 기회를 갖겠다”며 “곧 대화의 시기나 장소 등을 알려드리고 그런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경제계 의견수렴을 약속했다.
지난 8월25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국회에 제출된 ‘경제 3법’ 중 공정거래법 개정안은 사익편취 규제대상 확대, 공정거래위원회 전속고발권 폐지 등을 골자로 한다. 상법 개정안은 다중대표 소송제도 도입, 감사위원 분리 선임 및 대주주 3% 의결권 제한 등이 담겼다. 금융그룹감독법 제정안은 ‘금융자산 5조원 이상의 복합금융그룹’ 중 금융지주, 국책은행 등을 제외한 금융그룹을 감독대상으로 지정한다는 내용이다.
재계는 법 통과시 우리 기업들이 투기자본과 글로벌 경쟁사의 먹잇감이 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외국 헤지펀드가 한국 기업을 노리게 틈을 열어주는 것은 현명한 방법은 아니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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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 이면에 국민 신음과 고통이 지금도 들리는 듯 하나, 어려움 속에서도 작은 희망이 생기고 있다고 본다”면서 “그점에서 기업인들의 노심초사가 이어졌다고 본다”고 격려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