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독감) 국가예방접종 시행 첫 날인 8일 오전 서울 송파구의 한 소아병원에서 의사가 예방접종을 위해 어린이 검진을 하고 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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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요양병원에서 3명의 환자가 정부가 조사중인 ‘독감백신’을 접종받은 뒤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학관계 조사한 결과, 사망 원인은 기저질환 악화로 판단됐다. 해당 백신은 상온 노출 우려와 달리 적정 온도에서 보관 및 운송된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질병관리청은 인천 소재 요양병원이 정부가 현재 조사 중인 정부조달 백신을 입원환자 233명 중 122명에게 지난 25일 투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상온노출 백신 관련 접종사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조사 결과, 요양병원 입원 환자 122명이 맞은 백신은 앞서 유통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됐다고 신고됐던 신성약품 컨소시움 공급분은 맞지만 백신 보관 적정 온도인 2~8도에서 입·출고 및 운송된 것으로 파악됐다. 컨소시움 참여 업체인 디엘팜이 물량을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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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은 “지자체를 통해 사용 중지된 해당 물량을 사용한 사례를 지속적으로 조사해 확인, 집계하고 있다”며 “앞으로 이상반응을 계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질병청은 상온에 노출된 독감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 지난 28일 기준으로 총 1362명이라고 이 날 밝혔다. 전날까지 조사 집계한 873명 대비 489명 늘어난 규모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