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과 김광현은 추석인 10월1일(이하 한국시간) 포스트시즌 첫 관문 와일드카드 시리즈에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두 선수가 가을야구의 종착역인 월드시리즈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류현진이 오전 5시에 먼저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와 2차전에 등판한다. 이어 오전 6시에는 김광현이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1차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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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까지 총 22명의 한국인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입성했지만 포스트시즌에 출전한 선수는 이번 김광현을 포함해 8명뿐이다. 그만큼 세계 최고의 무대인 메이저리그, 그중에서도 강팀들만 참가할 수 있는 포스트시즌에 출전하기란 쉽지가 않다.
2001년 김병현이 한국인 1호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경험자로 이름을 남겼다. 당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특급 마무리로 활약 중이던 김병현은 뉴욕 양키스와 월드시리즈에서 블론 세이브를 2개나 범했지만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아직까지 김병현은 한국인 유일한 월드시리즈 우승 선수로 남아 있다. 김병현은 2004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도 월드시리즈 40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고 경기에 뛰지는 않았지만 우승 반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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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특급’ 박찬호는 한국인 1호 메이저리거지만 포스트시즌만 따지만 3호로 밀린다. 다저스에서 보낸 전성기 시절 가을야구와 인연을 맺지 못했기 때문이다.
2006년 샌디에이고에서 처음 포스트시즌 마운드를 밟은 박찬호는 2008년에도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팀을 옮겨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2009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월드시리즈에 등판했으나 준우승에 만족했다.
그 다음이 류현진이다. 류현진은 Δ선발 등판(2013년) Δ선발승(2013년) Δ1차전 선발 등판(2018년) Δ월드시리즈 선발 등판(2018년) 등 다양한 한국인 포스트시즌 최초 기록을 작성했다.
‘추추트레인’ 추신수(38·텍사스 레인저스)도 류현진과 함께 2013년 처음 포스트시즌에 출전했다. 200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것 치고는 꽤 늦은 편이다. 그 뒤로 추신수는 2015년과 2016년에도 가을야구에 참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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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처음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최지만(29·탬파베이 레이스)은 올 시즌은 시즌 막바지 당한 햄스트링 부상으로 아직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오는 30일 최지만의 로스터 합류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경험 한국인 메이저리거
1. 김병현(2001, 2002, 2003년)
2. 최희섭(2004년)
3. 박찬호(2006, 2008, 2009년)
4. 류현진(2013, 2014, 2018, 2019, 2020년)
5. 추신수(2013, 2015, 2016년)
6. 오승환(2018년)
7. 최지만(2019년)
8. 김광현(2020년)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