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푸틴과 35분 통화 양국 협력사업-WTO 총장 지지 당부 푸틴 “러 백신 직접 맞고 한국 방문”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양 정상은 수교 30주년 축하 및 실질 협력 증진 방안, 한반도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 정상이 대화를 나눈 건 지난해 4월 한-러 정상회담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은 “유라시아 공동 번영을 위한 ‘9개 다리 협력 사업’이 성과를 쌓아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9개 다리 협력 사업은 문 대통령이 2017년 9월 러시아 동방경제포럼에서 제안한 것으로 조선·가스·철도·전력 등 9개 분야의 북방경제협력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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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문 대통령은 세계무역기구(WTO) 총장 선거에 출마한 유명희 후보에 대해 러시아의 지지를 당부했다. 푸틴 대통령은 유 후보에 대한 평가에 공감하면서 “현 보호무역주의 타개와 WTO 신뢰 회복을 위해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박효목 기자 tree6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