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인제군에서 청각장애인 17명이 산행에 나섰다가 조난을 당했으나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
강원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26일 오전 9시 20분경 A 씨(57) 등 대구에 사는 청각장애인 산악회 17명이 방태산(해발 1435m)에 올랐다. 이들은 정상까지 약 4km 구간을 오른 뒤 오후 4시쯤 돌아올 예정이었으나, 약속된 시간까지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산악회를 태우고 왔던 전세버스 기사가 오후 7시 48분경 119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은 즉시 구조대원 33명과 장비 11대를 투입해 구조에 나서 오후 10시경 한 펜션에 머물고 있던 산악회원 8명을 만나 함께 하산했다. 나머지 4명과 5명은 각각 다음 날 오전 4시 20분경과 5시경 산중턱에서 구조대원이 발견해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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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