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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올해 대선은 미 연방대법원에서 최종적으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연방대법관 9명이 있어야 하는 것은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연방대법관 9명을 다 채우는 것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나는 이것(대선)이 연방대법원에서 끝날 것이고, 9명의 대법관이 있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대선의 완전성(integrity)에 의문을 재차 표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중 우편을 통한 투표가 부정행위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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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연방대법원은 2000년 공화당 조지 W 부시와 민주당 앨 고어 후보가 맞붙은 대선에서 플로리다주 재검포를 중단시키고 결과를 확정짓는 역할을 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수개월 동안 증거 제시도 없이 올해 선거는 우편 투표 때문에 “조작될 것”이라고 밝혀, 당시와 유사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진보의 아이콘’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연방대법관이 지난 18일 별세하자 민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후임 대법관 인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상원 공화당은 대선 전 표결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대통령 지명자가 표결을 통과하면 연방대법원은 보수와 진보 성향 대법관 구성이 6대 3이 된다. 현재 대법관들의 이념 성향이 양분돼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달리 현재도 5대 3이로 보수 성향 법관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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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