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사고에 선수들 한마음 위로 모자에 이름 새기고 쾌유 기원 윌리엄스 감독 “아들 수술 잘돼”
KIA 김민식이 22일 교통사고를 당한 애런 브룩스 아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아들 이름인 ‘Westin Brooks’가 적힌 포수헬멧을 끼고 몸을 풀고 있다. KIA타이거즈 TV 유튜브 캡처
KIA 선수단은 브룩스 가족의 안녕을 기원했다. 윌리엄스 KIA 감독, 서재응, 김종국 코치는 브룩스 가족의 이니셜을 모자에 적고 22일 경기에 나섰다. 양현종 최형우 등 팀의 투타 간판들도 모자에 브룩스의 이름을 새겼다. 김선빈은 자신의 검투사 헬멧에 “Westin Brooks All is well”이라고 쓴 채 경기에 나섰다. 웨스틴은 브룩스의 아들 이름이다.
브룩스에 대한 위로는 KIA 선수단에만 그치지 않았다. 롯데 스트레일리는 22일 KT전 승리 후 인터뷰에서 “소식을 접하고 심장이 무너졌다. 나도 같은 아버지다. 브룩스 가족이 모두 쾌유하게 해달라고 기도하겠다”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 같은 날 KIA전에 등판한 키움 투수 한현희도 마찬가지. 7이닝 무실점으로 8경기 만에 승리를 챙긴 그는 “(브룩스와) 인사 정도만 한 사이지만 KBO리그에서 함께 뛰는 동료다. 그의 가족이 무사하길 나뿐만 아니라 동료들도 기도하고 있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키움 선수단은 가급적 세리머니를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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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