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10명 중 8명이 올 3분기 이후 경영상황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4일부터 18일까지 도소매·음식·숙박·기타서비스업 소상공인 5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4차 추경 및 소상공인 경영상황 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80%는 올 3분기 이후 경영상황이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 5월 조사 때 ‘2분기 이후 경영 상황이 악화될 것’이라고 답한 68.2%보다 11.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전체 응답자의 81.8%는 이번 4차 추경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18.2%는 도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4차 추경이 도움 될 것이라고 응답한 이유로는 ▲소상공인 피해 회복에 도움(53.8%) ▲소비여력 확대로 내수 활성화 유도(46.2%) 등이 있었다.
반면 추경이 도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한 이유로는 ▲비용대비 실질적 효과 미미(64.8%) ▲지원대상이 협소하고 불공정(25.3%) ▲정부재정 악화 우려(9.9%) 등이 있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소상공인 10명 중 8명이 경영상황 악화를 우려하고 있는 만큼 4차 추경이 하루하루 버티는 게 버거운 소상공인과 영세 중소기업에게 조금이나마 숨통을 트여줄 수 있길 바란다”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피해가 집중되는 취약계층에 필요한 지원이 적시에 공급될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