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美-佛정부 자료 인용 보도 “아프리카 육상계 거물에 5억여원”
21일 아사히신문 등이 미 재무부와 프랑스 정부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도쿄올림픽유치위는 2013년 7월과 같은 해 10월에 싱가포르 컨설팅 회사 블랙타이딩스에 232만5000달러(약 27억5000만 원)를 송금했다. 블랙타이딩스는 도쿄올림픽유치위가 올림픽 유치를 명목으로 고용한 회사로 이 중 36만7000달러를 디악 전 회장의 아들 파파맛사타(55)의 회사로 보냈다.
이와 별도로 블랙타이딩스는 파파맛사타가 구입한 고급 시계 대금 명목으로 프랑스 파리의 시계점에 2013년 11월 8만5000유로(약 1억1800만 원)도 보냈다. 파파맛사타와 그의 회사가 송금받은 자금과 시계 대금을 합하면 약 5억4000만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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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다 쓰네카즈(竹田恒和) 전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유치위원장은 파문이 확산되자 “컨설턴트 업체 측에 돈을 지불한 후의 일은 전혀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지만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