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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추석 연휴가 끝나는 다음 달 4일까지 30만 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추산되는 것과 관련해 “여행객들의 경우, 마스크 착용을 전부 강제한다”며 “위험이 높은 곳에서는 강력하게 단속을 하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21일 오후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 인터뷰에서 “그동안에는 권고만 했지만, 이번에는 마스크를 착용을 안 하고 계시면 그 자체로 바로 단속대상이 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원 지사는 “제주도는 추석 명절 쇠러 오실 분들한테,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호소를 해서 사실 많이 줄었다. 그런데 그 빈자리를 관광객들이 온다고 그러니까, 도민들이 사실 기가 막혀 하고 있다”며 “오지 말라고 하는데 오는 걸 어떻게 막을 방법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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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원 지사는 “공항에서 저희들이 발열 기준을 좀 더 낮춰서 조금이라도 미열이 있거나 이런 분들은 저희들이 강제로 격리해서 검사를 시키고, 진료를 하겠다”며 “(기준은) 37.5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항뿐만 아니라 저희들이 구급차나 보건소 차량을 다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지정된 숙소로 전부 이동해서 저희들이 격리조치를 하는데, 그 비용을 전부 부담시킬 생각”이라며 “그래서 조금이라도 유사 증세가 있으면 오시면 안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만약에 오셨다가 조금이라도 열이 나고, 이상하면 바로 신고를 해달라”며 “그걸 무시하거나 해열제를 먹고 돌아다니는 경우에는 지난번 강남구 모녀처럼 저희들 바로 고발해서 소송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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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