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후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로 도약할 경남 창원 산업단지를 방문, 스마트공장 현장인 두산중공업 가스터빈고온부품공장에서 가스터빈 블레이드에 ‘대한민국 중공업의 힘!’이란 기념 서명을 하고 있다. 2020.9.17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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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친환경 에너지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는 두산중공업에 대해 또 한 번 칭찬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창원 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스마트그린 산단 보고대회’ 참석한 뒤 두산중공업 가스터빈 고온부품 공장을 방문해 수소드론, 수소연료전지, 수소액화플랜트, 해상풍력발전기,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등 두산중공업의 핵심 사업 분야와 친환경 설비를 둘러봤다.
문 대통령은 해상풍력발전기 등 친환경 설비에 대한 관심을 보이면서 다양한 질문을 했다. 문 대통령은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모델의 축소 모형을 보면서 “이게 세계에서 5번째로 개발됐다는 것 아니냐. 네 나라 밖에 못하던 것을 우리가 하게 됐다”, “여기 들어가는 부품 국산화율 어떻게 되느냐” 등의 질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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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LNG가스 발전이나 열병합 발전, 복합화력 발전이나 다 통용될 수 있는 것이냐”고 물은 뒤 “지난번에 보니까 가스폭발로 터빈을 돌리는 것뿐만 아니고 열을 이용해 스팀으로 터빈을 돌리는 것까지도 같이 간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깜짝 놀란 정연인 두산중공업 사장은 “너무 많이 아시는 거 아닙니까”라고 말해 현장에 있던 인원들이 모두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또 현장에 있던 자료를 가리키며 “온실가스 배출이 석탄 대비 44% 수준이라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 앞으로 석탄발전을 LNG가스발전으로 대체한다면 우리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것”이라며 “우리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지원을 많이 하고 있느냐”라고 질문했다.
동행한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이번에 개발한 가스터빈은) 저희가 2013년도부터 개발한 모형이고, 다음 모형도 저희가 같이 R&D를 해서 준비하겠다”고 밝혔고, 김경수 경남도지사도 “산업부는 이제 실증하고 이것을 쓰게 만들어야 되는데, 이것을 적극 도와주셔야 된다”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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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특히 ‘가스터빈 블레이드는 아주 가혹한 환경에서 운전되기 때문에 5~6년마다 교체해 줘야 된다. 선진국에서 유지보수를 할 적에 저희가 애로를 겪어왔다. 지금은 국산화가 완료됐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두산중공업 관계자의 설명에 “이제 우리 스스로 자체적으로 보수를 할 수 있다는 것이냐”고 물은 뒤 현장에 참석한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을 바라보며 “아주 굉장한 일을 한거네요”라고 칭찬했다. 박 회장은 활짝 웃으며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서남권해상풍력 실증단지를 방문했을 때도 “두산중공업이 해상풍력을 포기하지 않고 연구해 오늘의 수준에 이르게 됐다”라며 “두산중공업에 특별히 감사하다”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가스터빈 블레이드에 ‘대한민국 중공업의 힘!’이라는 글귀와 함께 서명을 한 뒤 두산중공업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