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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秋아들 의혹 수사 결과만 보고받기로

입력 | 2020-09-16 03:00:00

[추미애 아들 특혜의혹]
초기부터 보고 받으면 ‘부담’… ‘동부지검이 수사책임’ 인식도




윤석열 검찰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 씨(27)의 군 복무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으로부터 사실상 수사 결과만 보고받기로 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추 장관 아들 사건을 수사 단계부터 보고받으면 총장의 부담이 커지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라고 한다. 올 1월 고발 이후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은 올 7월경 대검에 관련 보고를 했고, 윤 총장이 이 내용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야당이 대검을 항의 방문하자 윤 총장이 수사 진행 사항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보고받았다는 것이다. 서울동부지검은 지난달 초순 국군양주병원과 삼성서울병원 등을 처음으로 압수수색해 진료 기록 등을 확보했지만 윤 총장은 한 달쯤 뒤에야 뒤늦게 관련 내용을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서울동부지검은 대검 형사부에 수사 보고를 하기 시작했지만 윤 총장이 수사 상황을 일일이 보고받지는 않는다고 한다. 윤 총장이 “바르게 수사하라”고 관련 사건에 대해 언급한 것도 다른 일반 사건과 같은 원칙론을 강조한 것이라고 대검 관계자는 전했다. 한 검찰 관계자는 “추 장관 관련 수사는 동부지검의 책임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배석준 기자 eul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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