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방문 및 참배인원 제한 '불편 예상' 17일부터는 자가용 진입도 금지...대중교통 이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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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탓에 정부가 성묘 자제를 요청함에 따라 각 지자체가 운영하는 봉안시설이 예약제로 변경됐다. 추석 전 봉안당을 찾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을 전망이다.
15일 경기 수원시연화장에 따르면 이곳의 봉안시설인 추모의집과 야외봉안당 등에는 3만7169위가 모셔져 있다. 17일부터 예약제 운영에 들어간다.
17~29일에 참배를 원하는 시민은 14일에서 20일까지 예약을 해야 한다. 추석연휴인 9월30일~10월4일 참배는 21일부터 25일 사이, 10월 5~5일 참배는 28일부터 10월14일 사이에 예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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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루 방문 가능 인원을 1800명으로 제한하고 50명 이상 집합금지 명령에 따라 매시 정각에 50명 미만으로 들어가고 30분 추모 후 30분 소독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17일부터 10월15일까지 자가용 진입은 금지되고, 연화장 인근 정류장까지 운행하는 버스 13개 노선으로만 방문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복잡한 예약절차와 대중교통 이용에 따른 감염을 우려하고 있다.
이곳에서 아들을 기리고 있다는 박모(70)씨는 “이용절차가 너무 복잡해 혼란스럽다. 왜 이렇게 복잡하게 운영하는지 모르겠다”며 불편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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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의집 관계자는 “버스의 경우 시에 배차 간격를 줄이는 협의를 진행 중이지만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다”고 답했다.
성남시 영생관리사업소 하늘누리 제1·2추모원도 방문 제한은 마찬가지다.
이곳은 추석 연휴에는 운영하지 않고 17일부터 29일까지, 다음달 5일부터 15일까지는 전화예약을 통해 예약자만 방문할 수 있다.
사전예약제로 운영하는 기간 하늘누리 제1·2추모원 방문은 하루 2486명, 시간당 226명, 추모 시간은 30분으로 제한된다.
두 추모원에는 3만6808위가 봉안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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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관계자는 “추석 명절을 맞아 추모원에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몰릴 경우 코로나19가 확산할 것을 우려해 이같이 봉안시설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수원=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