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대배치·통역병 선발 청탁 의혹에 조목조목 반박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의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출처= 뉴스1
광고 로드중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4일 아들 서모 씨를 떠올리며 “엄마의 역할을 제대로 해주지 못했다”고 미안함을 표했다.
추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대정부질문에서 “아이가 어릴 때부터 ‘공인의 아들’로 돼 있어서 모든 문제를 거의 스스로 해결한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에 입원하거나 아파도 제가 병문안도 가보지 못했다. 엄마 역할을 제대로 해 준 적이 없는 아들이다”면서 “엄마의 상황을 이해하길 제가 일방적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이때 추 장관은 울컥한 듯 목이 잠긴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광고 로드중
그러면서 “90세인 시어머니가 손자를 보고 싶어해 아픈 상황에 간신히 갔는데, 그런 분을 상대로 40분간 청탁을 하지 말라고 훈계를 했다는 것 자체가 반인륜적이고 있을 수 없는 상황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출처= 뉴스1
반면 “윤석열 장모와 부인, 나경원 전 의원에 대한 윤석열 검찰총장의 수사의지는 강력한데 장관이 만류하는 것은 아니냐”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추 장관은 헛웃음을 보인 뒤 “제가 수사의지를 본 적이 없다”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추 장관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아들의 군 복무 시절 문제로 걱정을 끼쳐 드리고 있다”면서 아들 서모 씨의 군 복무 혜택 의혹과 관련해 처음으로 사과를 전했다.
광고 로드중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