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윤이 그래픽디자이너
―김지수 ‘자존가들’ 중
책 ‘자존가들’의 디자인 작업을 하면서 작업 구상보다 원고 읽기에 더 몰두하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했다. 원고 속에 꿀단지 같은 명언들이 수두룩했기 때문이다. 경험과 과정에서 비롯되었고 그들의 현재 모습으로 증명되고 있기에 그 명언들에 더욱 신뢰가 갔다. 배우 신구의 ‘난 매번 지금이 제일 행복해, 그렇게 노력하는 거지’ ‘최고의 연기자는 최고의 성실을 가진 자예요. 재능은 큰 차이가 없어’, 특히 이 두 문장에서 반가움을 느꼈다. 노력한다는 것은 자신의 부족함을 알기 때문이고, 부족함을 아는 사람은 성실할 수밖에 없다. 자신의 모든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비로소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다는 것을 현실 속에서 체험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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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쉬운 말인가. 누구나 할 수 있는 짧은 그 말이 나를 일으키기에 충분한 처방약이 되었다. 프리랜서 3년 차, 완벽하지 않지만 새로운 시작을 위해 할 수 있는 게 여전히 많다. 행복한 과거가 되기에 충분히 행복한 오늘이다.
석윤이 그래픽디자이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