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이 지난 5월 24일 인천 스카이72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현대카드 슈퍼매치 고진영 VS 박성현’ 경기 10번홀에서 아이언샷을 치고 있다. . (현대카드 제공) 2020.5.2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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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27·솔레어)이 약 10개월 만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복귀를 앞두고 오랜 실전 공백에 따른 긴장감을 전했다. 올해 첫 출전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LPGA 투어 첫 무대다.
현재 여자 골프 세계랭킹 4위인 박성현은 11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LPGA투어 2020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ANA인스퍼레이션에 출전한다.
박성현은 지난 5월 ‘현대카드 슈퍼매치 고진영VS박성현’ 자선 이벤트 대회에 참가한 이후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보며 복귀 시점을 고민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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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아무래도 경기력이 많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그 점을 중점적으로 신경 써서 4일 동안 경기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성현은 당초 2월 혼다 LPGA 타일랜드부터 시즌을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스케줄이 다소 꼬였다. 한국에서 휴식과 함께 어깨 치료를 병행하며 LPGA 투어 복귀를 준비했다.
그는 “어깨 부상이 좀 있어서 그것을 치료하는 데 시간이 좀 오래 걸렸다”면서 “연습도 한동안 못 했고 좀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더 나아가 “코로나19 사태 속에 쉬면서 어깨가 다 나았다고 생각한다. 연습을 시작한지는 얼마 안 됐지만 시합에 빨리 나오고 싶었다. 나에게는 힘들고도 값진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박성현은 실전 감각을 빨리 끌어 올리는 것이 이번 대회에 가장 중요할 것으로 봤다. 그는 “연습을 안 하면 감이 너무 떨어져서 숏게임을 많이 연습했다. 그 부분을 신경쓰면서 현지 잔디에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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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연습 라운드를 마쳤는데, 날씨 변화도 굉장히 큰 것 같고, 어제 45도 정도 됐던 것 같다. 더위 속에서 18홀을 돌기가 좀 힘들었다”고 전했다.
박성현은 “그랜드 스탠드도 없어지고 여러 가지로 코스에 변화가 많이 생긴 것 같다. 많은 라운드를 했던 곳이지만 이번에는 생소한 느낌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는 폭염 등으로 인해 LPGA 사무국에서 캐디들의 카트 사용을 허락했다. 박성현은 “캐디와 이야기를 했는데, 그는 하던 대로 걷는 게 좋겠다고도 말했다. 좀 더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ANA 인스퍼레이션에는 세계 톱 랭커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한국 선수 중에선 ‘여제’ 박인비(32·KB금융그룹), 김세영(27·미래에셋) 등도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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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 중에선 1위 고진영(25·솔레어)과 10위 김효주(24·롯데)만 출전하지 않는다. ‘디펜딩 챔피언’이기도 한 고진영은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이번 대회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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