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울산시장 인터뷰
재정 조기 집행을 주요 내용으로 한 ‘울산형 뉴딜’을 추진하고 있는 송철호 울산시장. 그는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방역과 함께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울산형 뉴딜’을 동시에 추진했다”고 밝혔다. 울산시 제공
3일 오후 집무실에서 동아일보와 만난 송철호 울산시장(72)은 “방역행정을 제대로 못한 것 같아 시민들에게 송구스럽다”며 고개를 숙였다. 울산은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유행하던 3월 중순부터 100일 동안 한 명의 지역 감염자도 없었다. 인구 100만 명 이상 대도시 가운데는 가장 긴 시간이었다.
송 시장은 “매주 수요일을 ‘방역의 날’로 정하고 지금까지 18번의 긴급행정조치를 발령했는데 아무래도 선제적으로 대응한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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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무실 한쪽에 풍력발전기 모형이 세워져 있는데….
“울산 앞바다의 ‘부유식 해상 풍력발전단지’에 세워질 풍력발전기 모형이다. 해상풍력발전단지는 울산 앞바다 1000여 km²에 원전 6기와 맞먹는 6GW 발전용량의 풍력발전기 600∼1200기를 세우는 것이다. 1단계는 2023년 착공해 2025년, 2단계는 2026년 공사에 들어가 2030년 완공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 규모다.”
―울산 앞바다가 입지 여건은 괜찮은가.
“실증 조사를 했는데, 울산 앞바다는 바람의 질이 풍력발전에 적합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바지선 등을 건조할 수 있는 현대중공업도 있고, 인근에 원전의 전력 공급망이 잘 갖춰져 있어 해상풍력을 하는 데 울산만 한 곳이 없다. 이 사업이 ‘한국형 뉴딜사업’에 포함됐는데,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현재 추진 중인 ‘울산형 뉴딜’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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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이후 다양한 경제 관련 특구도 유치했던데….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9개월간 유치한 특구만 자그마치 5개다. ‘울산경제자유구역’과 ‘수소그린모빌리티규제자유특구’ ‘게놈서비스산업규제자유특구’ ‘울산 울주 강소연구개발특구’ ‘원전해체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등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이들 특구와 단지를 중심으로 울산의 미래 먹거리 산업을 새로 발굴하고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취임 직후 제시한 7개의 성장다리(7 BRIDGES)는 정상적으로 추진되는지.
“모든 분야가 순조롭게 추진 중이다. 7개 성장다리는 4대 에너지 성장다리(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수소경제, 동북아 오일·가스허브, 원전해체산업)와 3대 미래 성장다리(백리대숲 품은 태화강 국가정원, 국립 산재전문 공공병원 건립, 외곽순환고속도로와 도시철도망 사업)로 구분된다. 도시철도(트램)사업도 추진된다. 1일 국토교통부가 울산철도망 구축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후반기에는 ‘경제자유구역 중심의 혁신기업 유치와 좋은 일자리 창출’, ‘반구대 암각화 보존과 물 문제 해결’을 더해 9개의 성장다리 완성에 전력투구하겠다.”
―태화강 대공원이 전남 순천만에 이어 국가정원 2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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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