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7% 넘게 빠졌다. 테슬라가 뉴욕 증시의 간판지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에 이달 편입되지 못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탓이다.
테슬라 주가는 뉴욕 시간으로 4일 오후 6시 54분 기준 7.27% 내린 387.89달러를 기록했다. 정규장은 3% 오른 418.32달러를 나타냈다.
시간외 주가가 급락한 것은 S&P500 지수위원회가 이달 21일부터 새로 편입될 종목에 테슬라를 제외했기 때문이다. 위원회가 이날 성명을 통해 확인한 편입종목에 테슬라는 없었다. 세무법인 H&R블록, 화장품업체 코티, 백화점체인 콜스가 빠지고 전자상거래사이트 엣시, 반도체제조업체 테라다인, 제약업체 카탈란트가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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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올들어 주가는 5배 가까이 올랐고, 가장 최근에는 분할주식 거래 첫날 13% 급등하기도 했다. 하지만 유상증자 소식과 기술주 전반의 급락으로 1~3일 동안 18% 넘게 빠지기도 했다.
외부 변수가 많은 탓에 주가 변동성이 높아 지수에 편입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S&P위원회가 기업 성장성을 비롯해 신용도, 안정성, 평판 등을 고려해 종목 편입과 퇴출을 결정해 변수가 많다’고 전했다.
하지만, S&P500지수위원회는 언제든지 비정기 회의를 소집해 구성종목을 바꿀 수 도 있다. 지수 편입이 결정되면 일반적으로 거래일 기준 5일 전에 해당 회사에 미리 통보한다. 지수에 편입되면 S&P500을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들도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기 때문에 편입종목의 주가는 크게 오를 수 있다. S&P500지수를 추종하는 자금이 4조6000억달러(약 5471조원)로 추정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