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WANT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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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여러 명의 남성이 대낮에 알몸으로 거리를 뛰다가 경찰에 붙잡혀 행정구류 처분을 받았다.
환구시보 등 중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1시경 후난성 창사시의 한 쇼핑몰 부근에서 남성 5명이 나체 상태로 달려 주변 시민들이 비명을 지르는 등 소동이 일어났다. 이에 경비원들이 급히 제지했고, 조사에 나선 경찰에의해 처벌을 받게 됐다.
조사결과 이들 5명은 18~27세의 남성들로, 모두 인근에 위치한 한 회사의 직원이었다. 이들은 다른 팀과 실적 내기에서 져 알몸으로 뛰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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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이들이 알몸으로 뛰어다니는 영상은 중국 SNS 등에도 공유되며 화제가 됐다. 5명이 단체로 뛰는 뒷모습과 경비원이 제지에 한 남성이 작은 옷가지로 중요부위를 가리는 모습도 포착됐다.
중국 누리꾼들은 “징계인 줄 알았는데 내기였네”, “회사를 위해 저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얼굴을 가렸어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실적 미달 때문에 회사에서 강제로 시킨 것 아니냐”고 의심하기도 했다.
중국에서는 실적을 이유로 비인간적인 처벌하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앞서 한 기업은 목표 실적을 달성하지 못한 직원들에게 산 지렁이와 미꾸라지를 먹게했고, 이 장면이 영상으로 공개돼 논란이 됐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