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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다시 번지는데”…대구지역 일부 대학 ‘대면 수업’ 논란

입력 | 2020-09-01 18:47:00

2학기가 시작된 1일 영남대학교 경산캠퍼스가 한산한 모습이다. 영남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2학기 개강과 동시에 7주간 비대면 수업에 들어갔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상황에서 개강을 맞이한 대구권 대학들은 1~7주간 한시적 비대면 수업을 할 예정이다. 2020.9.1/뉴스1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는 가운데 대구지역 대학교 일부 수업이 대면(對面)으로 진행돼 감염이 우려된다.

일부에선 코로나19 재유행이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대면 수업이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일 2학기 학사 일정을 시작한 영남대는 다음달 16일까지 7주간 비대면 강의에 들어간다. 하지만 예체능 및 이공계열 등에 필수적인 실험·실습·실기는 학생과 교수가 한 곳에 모이는 대면 수업 방침을 정했다.

대학 관계자는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QR코드를 통한 출입기록 등록 등 방역 조치를 취해 감염 우려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경북대는 앞으로 3주간 비대면 수업을 한 뒤 오는 11일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보고 2학기 수업 형태를 결정할 계획이다.

수업 방식에 있어 대면, 비대면을 놓고 의견은 갈린다.

대학생 자녀를 둔 진모씨(58)는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하는 상황에서 여러 명이 한 곳에 모여 수업을 받으면 감염 위험이 그만큼 높을 것 아니냐”며 “대면 수업은 너무 이른 조치인 것 같다”고 우려했다.

반면 대학생 양모씨(21)는 “1학기 때도 비대면 수업이 이뤄져 강의의 질이 대면 수업보다 상대적으로 떨어진 측면이 있다”며 “개개인이 방역수칙을 준수하면 대면 수업도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했다.

(대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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