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의 세계' '리더라면 정조처럼' '홍범도 평전' 등 추천 "독서가 더위 이기는 좋은 방법 아닐까…출판시장에도 도움" "정조대왕 금난전권 혁파하며 경제 개혁한 이야기 가장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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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일 여름철 탐독한 ‘코로나 사피엔스’, ‘오늘부터의 세계’, ‘리더라면 정조처럼’, ‘홍범도 평전’ 등 책 4권을 추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지금, 방역 협조를 위해 외출을 자제하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 모처럼 독서를 즐겨 보는 것도 더위를 이기는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위 책들을 소개했다.
휴가지에서 읽은 대통령의 독서 목록은 늘 화제가 됐다. 향후 정국 구상과 일종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측면에서 역대 정권에서도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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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여름 휴가에 소설가 한강이 쓴 ‘소년이 온다’, 소설가 김성동이 펴낸 장편소설 ‘국수(國手)’, 진천규 통일전문 기자의 방북취재기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 등 3권을 읽었다.
그러나 올해 여름의 경우 폭우로 여름 휴가가 취소되면서 문 대통령은 휴가철 탐독 도서를 소개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
문 대통령은 “9월은 독서의 달이다. 해마다 대통령이 여름 휴가 때 읽은 책을 소개하곤 했다”며 “대통령에게도 책을 읽을 기회가 되었지만, 갈수록 어려워지는 출판시장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는 보람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는 그런 기회를 갖지 못했다”며 그래서 독서의 달을 맞아 제가 올여름에 읽은 책 가운데 추천하고 싶은 책들을 소개할까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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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비슷한 성격의 책“이라며 ”코로나19 이후 인류의 미래가 어떤 모습이 될지, 다양한 분야의 대한민국의 석학들과 세계의 석학들에게 묻고 답한 내용을 정리한 책들“이라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이후 우리가 어떤 삶을 살게 될지, 개인이나 정부가 어떤 부분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할지 가늠해 볼 수 있다“며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들이기도 하고, 시간을 많이 들이지 않고 쉽게 읽을 수 있는 책들“이라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역사읽기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김준혁 저자가 펴낸 ‘리더라면 정조처럼’을 권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을 사는 우리가 본받을 만한 정조대왕의 리더십을 배울 수 있고, 당대의 역사를 보는 재미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정조대왕이 금난전권을 혁파하여 경제를 개혁한 이야기가 가장 좋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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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의 생애와 함께 우리가 잘 몰랐던 독립군들의 초창기 항일무장독립투쟁의 역사를 볼 수 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