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비판 靑게시판 글 화제 속 림태주 시인-‘조은산’ 설전 벌여… 림씨 저서에 조국이 추천사 쓴적도
조 씨가 12일 임금에게 신하가 올리는 상소문의 형식을 빌려 작성한 ‘시무 7조’ 청원 글은 보름여간의 비공개 기간에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 청원은 27일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청와대 답변 요건(20만 동의)을 넘어 30만 명 이상의 서명을 받았다. 이에 림 시인은 28일 상소문에 임금이 답하는 형식의 ‘하교_시무 7조 상소에 답한다’는 반박글을 올렸다.
림 시인은 조 씨의 ‘시무 7조’에 대해 “문장은 화려하나 부실하고, 충의를 흉내내나 삿되었다. 언뜻 유창했으나 혹세무민하고 있었다. 편파에 갇혀 졸렬하고 억지스러웠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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림 시인이 2014년 출간한 산문집 ‘이 미친 그리움’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림태주 시인의 글에서는 밥 짓는 냄새, 된장 끓이는 냄새 그리고 꽃내음을 맡을 수 있다”는 추천사를 썼다.
그러자 조 씨는 30일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를 통해 ‘백성 1조에 답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조 씨는 “너의 백성은 어느 쪽 백성을 말하는 것이냐”며 “고단히 일하고 부단히 저축해 제 거처를 마련한 백성은 너의 백성이 아니란 뜻이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나는 5000만의 백성은 곧 5000만의 세상이라 했다”며 “너의 백성은 이 나라의 자가 보유율을 들어 3000만의 백성뿐이며, 3000만의 세상이 2000만의 세상을 짓밟는 것이 네가 말하는 정의에 부합하느냐”고 반박했다. 또 “너는 편전과 저잣거리에서 분분한다지만 정작 너는 지상파 채널에서 무엇을 볼 수 있느냐. 전 대통령에게 분해 대사를 읊던 전 정권 시절 개그맨들은 어디서 분분하고 있는지 나는 궁금하다”고 썼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