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지나가자마자 현장 찾아가…애민정신 부각 "위기대처능력 개선돼…농작물 복구 최소화하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김정은 동지께서 황해남도의 태풍 피해 지역을 돌아보시며 피해 상황을 료해(파악)하셨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리철만 황해남도위원장으로부터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태풍 8호에 의한 피해 규모가 예상했던 것보다 적다고, 걱정이 태산 같았는데 이만한 것도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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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또 “모든 힘을 집중해 태풍 피해를 빨리 가시기 위한 사업을 잘 해야 하고 특히 농업 부문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힘을 넣어야 한다”며 “농업과학연구기관들과의 연계 밑에 농작물 피해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생육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을 세워 수확고 감소를 최소한 줄이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승리의 신심 드높이 피해 복구사업을 하루 빨리 결속하기 위한 전격적인 투쟁을 벌려 당 창건 75돌을 자랑찬 노력적 성과를 안고 가장 의의 깊고 성대히 맞이하자”고 호소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달 초 장마철 폭우로 수해를 크게 입은 황해북도 지역을 찾아가 주민들에게 양곡과 물자를 보급하고 신속한 복구사업을 주문하며 애민 지도자의 모습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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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와 장마철 수해에 태풍 피해까지 겹쳐 주민 생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민심이 동요하는 사태를 막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태풍 ‘바비’가 예상보다 약한 위력으로 한반도를 지나간 가운데 북한은 오는 10월 당 창건 기념일까지 수해 복구사업을 마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