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전국 확산 비상] 중대본 “1900명 검사, 32% 그쳐… 서울 검사자 양성률 21% 달해”
방역당국이 파악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교인 및 방문자 수가 5000명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율은 불과 30%대에 머물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2일 사랑제일교회 현장에서 실시한 역학분석 당시 확보한 명단을 분석한 결과 교인 및 방문자 수가 5912명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서울시가 17일 확보한 4066명보다 1846명이 많다. 이 가운데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교인이나 방문자는 지금까지 1902명(32.2%)에 그쳤다. 아직도 4000명 넘는 교인 및 방문자의 감염 여부를 모르는 상황이다. 대상자 중 서울지역 검사자의 양성률은 21.7%다. 광복절(15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집회와 연관된 관리대상은 5만1242명(잠정)에 이른다. 지역에서 전세버스를 타고 온 참가자와 주변 이동통신 기지국 정보를 집계한 규모다. 방역당국은 해당 명단을 각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했다. 이 중 검사를 받은 사람은 약 16%인 8036명이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