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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옥순 “은평구청, 무단으로 실명과 동선 공개” 고소장

입력 | 2020-08-27 14:58:00

"명예훼손·비밀누설 혐의 서부지검 접수"
"대통령에 아부하려고 내 이름 거론" 주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보수단체 ‘엄마부대’ 주옥순(64) 대표가 자신의 실명과 동선을 공개했던 은평구청장을 검찰에 고소했다.

27일 주 대표는 뉴시스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김미경 은평구청장과 은평구청 직원에 대한 명예훼손과 공무상비밀누설 혐의 고소장을 오늘 오전 서울서부지검에 우편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 은평구청은 코로나19 130번 및 131번 환자 감염경로를 블로그에 공지하면서 ‘확진자(주옥순) 접촉’이라며 실명을 적은 바 있다.

은평구청은 ‘지속적인 야근과 주말근무로 지친 담당직원이 실수를 했다’며 이를 삭제한 상황이다.

주 대표는 전날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은평구청에서 확진자 주옥순, 이름까지 다 공개했다. 이것만은 용납이 안 된다”면서 “대통령 비판한다고 해서 은평구청장이 대통령에게 아부하기 위해서 내 이름을 공개적으로 실명 거론한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어 “정권에 반대하는 사람은 무조건 명단을 이렇게 공개하는 것을 그냥 둬서는 안 된다”면서 “고발(고소)장을 접수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입원 중인 주씨는 “아무래도 병원에 있으니, 다른 사람을 시켜서 어떻게 해서든지 접수가 되도록 그렇게 하겠다”고 덧붙인 바 있다.

한편 경기도는 전날 주 대표 부부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가평경찰서에 고발했다.

이들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도 동선을 허위로 진술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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