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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설립을 추진 중인 공공보건의료대학(공공의대) 학생 선발에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이 관여할 것으로 알려지자 26일 관련 패러디물이 쏟아졌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공공의대 학생 선발안’을 비판하는 패러디물이 확산했다.
이들은 영화 ‘타짜’, 드라마 ‘스카이캐슬’ 속 캐릭터들을 활용해 ‘(공공의대) 후보 학생 추천은 전문가,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중립적인 시도추천위원회를 구성해서 진행한다’는 복지부의 발표를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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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회장님, 이사들을 포함한 국민들의 반발이 심할 것 같습니다’라고 말하는 부하를 향해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는 여당 의석) 180석은 다 무너졌냐. 통과시켜”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김주영은 “어머니, 시민단체에 가입하실 수 있겠냐”며 “지금 대한민국은 (시민단체 활동을 하면 의대에 갈 수 있는 게) 가능한 아주 재미있는 나라”라고 말했다.
온라인에서 이 같은 패러디물이 쏟아진 건 복지부가 2018년 10월 공개한 ‘공공보건의료 발전 종합대책’이 수면에 올랐기 때문이다. 최근 정부가 공공의대 설립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관련 내용이 도마에 오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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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이번에는 의대생을 선발하는데 왜 시민단체 관계자가 관여하느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복지부는 25일 “(공공의대는) 현재 관련 법률도 통과되지 않은 상황으로 어떻게 (학생을) 선발할지에 대해서는 법률이 통과되는 과정에서 논의될 부분”이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종사하는 분들의 의견을 청취할 필요가 있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예시적으로 표현한 방안일 뿐”이라고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