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이 본원 강제 경매 위기에서 벗어났다.
25일 한국패션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사회 측은 이달 4일 본원 건물을 담보로 1억5000만 원을 대출받는 것에 대해 서면 의결했고 11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대출로 마련한 1억5000만 원은 2017년 업무 중 극단적인 선택을 한 직원 A 씨 유족에게 위로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유족 측은 A 씨 사망 이후 한국패션산업연구원으로부터 위로금을 수년 동안 받지 못하자 지난해 7월 대구지방법원에 본원 건물 가압류 신청을 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대출 승인으로 연구원은 13일 유족 측과 최종 합의해 건물 경매 위기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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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윤철수 이사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윤 이사장은 “조직의 위기를 해결하고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역량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