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NGO & NPO]한화생명 사회공헌행사 ‘맘스케어 마켓’ 3억원 상당 물품 구입해 취약계층 전달
한화생명 임직원 봉사단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직원들이 12일 경기도의 한 물류센터에서 한부모가정과 복지단체에 보낼 럭키박스를 포장하고 있다. 한화생명 제공
서울에서 홀로 두 아이를 키우는 김민경(가명) 씨는 지역아동센터가 문을 닫은 데다 일터도 폐쇄돼 정부 지원만으로 어렵게 생계를 꾸리고 있었다. 그러나 맘스케어 마켓을 통해 받은 ‘럭키박스’를 통해 힘을 얻었다.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기업의 사회공헌활동도 ‘언택트(비대면)’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맘스케어 마켓은 한화생명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500여 한부모가정과 복지관 18곳에 생필품을 기부하는 행사다. 재무설계사(FP)의 추천을 받아 선정된 소상공인 가게 240여 곳에서 각각 100만 원씩 총 3억 원의 물품을 구입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찾아 귀중한 물품을 전달했다. 특히 맘스케어 마켓에 필요한 비용은 한화생명 임직원 봉사기금인 ‘사랑모아기금’을 활용했다. 사랑모아기금은 임직원과 회사가 함께 모은 것으로 올해 대면 봉사활동이 중단되자 맘스케어 마켓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
한화생명에 따르면 맘스케어 마켓에 선정된 이들은 주로 영세 사업자나 소상공인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폐업까지 겪은 사람도 있었다. 그럼에도 어려운 한부모 가정에 물품을 기부하는 좋은 취지에 공감해 사비를 들일 정도로 적극 참여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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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미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서울지역본부장은 “코로나19는 취약계층에 어려움이 더 큰 상황이다. 하지만 맘스케어 마켓으로 한부모가정에 큰 응원이 되고 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