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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무역부문, 작년 입사자까지 희망퇴직 받는 이유는…

입력 | 2020-08-25 18:41:00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 본사. © News1


㈜한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종합상사 사업을 하고 있는 무역부문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대기업 고용에도 적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한화는 무역부문 근속 1년 이상의 직원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1~6월) 마지막 공개채용 당시 선발한 신입사원을 포함해 무역부문 전 직원 약 250명이 대상이다. 희망퇴직자에게는 근속기간에 따라 정해지는 위로금과 재취업 보조금 등이 제공된다.

한화 무역부문이 신입사원까지 포함해 희망퇴직을 받는 이유는 지난해 말부터 유가 하락에다 코로나19까지 덮치면서 철강, 기계, 유화 등 주요 사업이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한화 무역 부문은 지난해 4분기(10~12월) ―32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이후 올해 1분기와(1~3월) 2분기(4~6월)에도 각각 ―188억 원, ―63억 원의 적자를 냈다. 무역부문은 올 상반기에 수익성이 좋지 않았고 작은 규모의 해외사무소 총 6곳의 문을 닫은 상태다.

한화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글로벌 무역시장과 내수가 침체에 빠지면서 실적 악화로 이어졌다. 사업안정화와 비용절감을 위해 불가피하게 희망퇴직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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