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수도권 지역 유·초·중·고·특수학교를 9월 11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면 전환한다고 밝힌 25일 오후 서울의 한 고등학교 1학년 교실이 텅 비어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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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면서 25일 전국 2100개교가 등교를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등교수업을 조정한 학교는 전날보다 255개교 늘어 12개 시도 2100개교다. 전날 원격수업을 했던 7개교는 등교를 재개했고, 대신 263개교가 새로 등교수업을 조정했다. 1개교는 방학에 들어갔다.
1845개교가 등교수업을 조정했던 전날은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부터 단계적으로 등교를 시작한 5월 이후 첫 네 자릿수를 기록한 날이었다. 최다 기록인 셈인데, 하루 만에 갈아 치워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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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 등교수업 조정 학교를 살펴보면 광주가 580개교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524개교, 충북 294개교, 강원 197개교 순이었다. 인천과 서울은 각각 167개교, 157개교가 등교를 중단했다.
26일 등교수업 조정 학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의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는 26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원격수업으로 전면 전환하도록 이날 지시했기 때문이다. 다만 고등학교 3학년과 등교 활동이 반드시 필요한 학생은 원격수업 전환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했다.
한편, 이날 오전 0시 기준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은 307명(단계적 등교 시작 이후)이다. 전날보다 22명 늘었다. 교직원은 4명 늘어 74명이 됐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