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김정은 위임통치, 당·정·군 장악한 상황서 역할분담 평가”

통일부 전경(자료사진).© 뉴스1

 통일부는 25일 국가정보원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위임통치’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낸 데 대해 “김 위원장이 당·정·군을 공식적·실질적으로 장악한 상황에서 분야별 ‘역할분담’을 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위임통치’ 보도와 관련해 이렇게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국정원은 지난 20일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업무보고에서 북한의 국정운영과 관련해 김 위원장이 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등 일부 측근들에게 권한을 이양하는 방식으로 ‘위임통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절대권력을 행사하지만 과거에 비해 조금씩 권한을 이양한 것”이라며 “김 부부장이 사실상 2인자이지만 후계자를 결정하거나 후계자 통치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