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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U+, AI로 실시간 최적 5G 통화품질 구현

입력 | 2020-08-24 03:00:00

[Tech&]“고객의 방향으로 움직이는 5G 기지국이 통화품질을 획기적으로 높여요”




LG유플러스는 7월부터 수도권 및 강원권에서 5G 서비스 품질을 자동으로 최적화 할 수 있는 ‘5G AI+’시스템을 개시했다. 사진은 LG유플러스 직원이 5G 기지국을 구축하고 있는 모습.

“고객의 방향으로 움직이는 5G 기지국이 통화품질을 획기적으로 높여요”
-LG U+, AI로 실시간 최적 5G 통화품질 구현-

이동통신은 특정 주파수대역의 전파를 활용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통신사가 운용하는 기지국과 고객이 사용하는 스마트폰과 같은 단말기를 전파로 연결하고, 코어망으로 연결돼 전화, 문자, 데이터 등 통신서비스가 전달된다.

그런데 전파가 발사된 뒤에는 물과 공기, 장애물 등을 만나 많은 손실이 발생한다. 이는 곧 서비스 품질의 하락으로 이어지는데, 이동통신사들은 기지국을 설치할 때 많은 이용자들이 최적의 품질로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위치를 설정한다. 이 작업을 셀 설계라고 부른다. LG유플러스는 최적의 5G 장비 위치와 안테나 방향 각을 선정하는 작업인 셀 설계에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에이톨(Atoll) 프로그램을 이용해 전국망을 구축했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서울 마곡사옥에 있는 네트워크 관제실에서 품질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하지만 초기 셀 구축 후에도 전파의 전달효율을 계속 변화한다. 기지국에서 전파가 전달되는 무선환경이 신규 빌딩 건축, 택지 개발, 지형 변화 등으로 매일매일 바뀌기 때문이다. 그간 3G, LTE 등 이동통신 서비스를 최적의 품질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엔지니어가 직접 현장에 나가 건물 옥상에 설치된 기지국 안테나의 방향과 각도를 변경해야 했다. 이 때문에 많은 시간과 인력을 투입해야 했다.

5G에서는 이런 수작업이 사라지게 된다. 고객이 전달해온 품질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자동으로 기지국의 방향을 조종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가 7월부터 수도권 · 강원권에서 개시한 ‘5G AI+’는 5G 서비스의 품질을 자동으로 최적화할 수 있는 혁신적인 시스템이다.

5G AI+는 U+5G 고객들이 사용하는 5G 서비스 품질 빅데이터를 AI가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5G 기지국 안테나의 방향과 각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기지국 셀 간 전파신호 간섭을 줄이고, 개별적인 환경에 있는 기지국에 맞게끔 최적의 품질요소를 자동으로 도출하고 적용한다.

LG유플러스 직원이 인천 영종도 일대에서 5G기지국을 구축하고 있다.

앞으로 5G AI+의 활용도가 늘어나면 변화하는 무선환경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고객 서비스 품질을 최적화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기지국 등 추가 설비투자가 필요한 지역을 자동으로 선정해 추후 투자 우선순위를 정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밖에도 LG유플러스는 국내 통신장비 제조사와 공동개발한 기지국 검증 자동화 장비(mPTS)를 통해 5G 서비스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무선환경을 검증하고 있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 운용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상황을 재현하고, 여기서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문제상황을 예측함과 동시에 네트워크 용량을 검증하며 서비스 개선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