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7월 고용동향’에서 7월 취업자 수가 27만7000명 줄어 코로나19 피해가 나타나기 시작한 올해 3월 이후 5개월 연속 감소 추세라고 발표했다. 청년층의 체감실업률을 의미하는 확장실업률은 26.8%다. 4명 중 1명 이상이 사실상의 실업자인 상태로 청년고용에 대한 사회 전반의 각별한 관심과 대책이 필요하다. 청년실업은 장기화하면 사회 전체의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데이터는 혁신성장을 위한 핵심 자원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 자원을 활용하는 ‘데이터 기술(Data Technology)’은 정보기술을 통해 수집돼 저장되는 수많은 데이터를 분석하여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의 혁신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이제는 데이터 자산을 활용해 ‘세상을 어떻게 잘 이해하느냐’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공기관의 디지털화 진행률은 국가기록원 51.7%, 국립중앙도서관 30%, 국회도서관 17% 수준이다. 청년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 좀 더 활성화할 필요성이 있다. 이미 구축된 디지털 자원에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하거나 유지 보수하여 최신화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이러한 디지털화 사업은 컴퓨터를 사용하는 특성 때문에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한 청년층의 실업률을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유튜브와 소셜미디어를 이용한 온라인 소통 채널 기획, 공공기관의 디지털 업무, 빅데이터 자료 수집, 기업 및 정부 데이터를 활용한 앱 개발뿐만 아니라 개방형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아이템을 발굴할 수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더해 코로나19 여파로 일자리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새로운 경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디지털 사업 활성화가 청년 일자리 창출에 일조하길 기대한다.
최대영 유한대 경영정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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