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서울 광화문 집회나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가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의 가족도 확진되는 n차 감염이 잇따랐다. 확진자 중에는 이들의 손자 손녀도 있었다.
강남구청에 따르면 강남구에 사는 A 씨는 15일 광복절 집회에 참가한 뒤 16일부터 발열 증상을 보였다. 이후 17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1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A 씨의 가족들도 검사를 받았는데, 강남에 있는 초등학교와 어린이집에 다니는 손자 2명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두 아이의 어머니 역시 확진됐다.
이 형제는 강남의 한 영어학원에도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등학생 형은 14일까지, 동생은 13일까지 학원에서 수업을 들었으나 15일 이후에는 학원과 어린이집을 등원하지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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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는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했다가 14일 확진된 60대 여성 B 씨의 남편(66)이 1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B 씨의 가족은 그의 딸(33)과 손녀(3)도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가 1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태성 기자 kts57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