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6~26일 마포 M 클래식축제 코로나 의식 디지털 콘텐츠 늘어
서울 마포구 내 명소 6곳을 배경으로 연주 영상을 선보이는 ‘마포 6경 클래식’ 촬영 장소와 참여 음악가들. 마포문화재단 제공
‘마포 6경 클래식’은 서울함공원, 광흥당, 하늘공원, 경의선숲길, 월드컵공원, 마포아트센터 등 여섯 곳을 배경으로 만드는 ‘시네마틱(cinematic·영화적) 클래식 시리즈’다. 송제용 마포아트센터 대표이사는 “공연 실황 중계가 주를 이뤘던 ‘랜선 공연’의 차원을 높여 드론, 360도 가상현실(VR) 카메라, 초광각 줌카메라 등을 총동원해 품격 높은 영상미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첼리스트 양성원, 피아니스트 문지영, 젊은 클래식 아티스트 10명으로 구성된 ‘클럽M’ 등이 각각의 영상미에 걸맞은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사전 제작한 영상은 9월 18일부터 24일까지(21일 제외) 마포문화재단 유튜브와 네이버TV 채널, 페이스북을 통해 차례로 공개된다. 문지영이 슈만의 피아노곡을 연주하는 20일 하늘공원 편은 표준 영상과 360도 VR 버전 등 두 가지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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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100인 비대면 감동 대합창’이 펼쳐진다. 성악 출연진 세 사람과 밀레니엄심포니 오케스트라, 구민합창단 100명이 ‘해바라기’의 노래로 알려진 ‘사랑으로’를 함께 연주한다. 연주자들은 마포아트센터에 설치한 670인치 발광다이오드(LED) 패널 무대를 통해 화면으로 만난다. 공연은 네이버 공연전시판에서 생중계된다.
오프라인 대면 공연인 ‘구석구석 콘서트’도 코로나19 시대의 일상에 맞춰 준비한다. 16∼18일 망원한강공원 축구장에서 첼리스트 임희영과 바리톤 사무엘 윤 등이 출연하는 ‘텐트 콘서트’, 마포구 내 아파트단지에서 23∼25일 열리는 ‘발코니 콘서트’, 망원한강공원 축구장에서 소프라노 김순영 등이 출연하는 폐막공연 ‘시네마 콘서트’ 등을 마련했다.
유윤종 문화전문기자 gustav@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