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피해 현장에 출동했다가 실종됐던 충주소방서 소속 송성한 소방사(29)가 사고 발생 17일 만인 19일 숨진 채 발견됐다.
충북도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8시 54분경 사고 지점에서 8.7km가량 떨어진 충주시 엄정면 목계리 강배체험관 인근에서 송 소방사의 시신을 찾았다. 충북도소방본부는 오전 일찍부터 수난구조대원 등 240여 명과 장비 50여 대를 동원해 실종자 수색을 하던 중 인근을 산책하던 주민의 신고를 받고 모래 속에 파묻혀 있던 송 소방사의 시신을 수습했다.
송 소방사는 2일 오전 7시 반경 충주시 산척면 남한강 지류인 영덕천 부근에서 집중호우 피해 현장으로 출동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당시 동료 대원 4명과 함께 산척면 명서리 산사태 매몰사고 현장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송 소방사는 폭우로 침수된 도로의 진입 여부를 확인하던 순간 갑자기 지반이 무너지면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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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