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본 남방큰돌고래는 조류를 거슬러 헤엄치거나 조류방향으로 춤을 추듯 이동했다. 때로는 물속에서 수중으로 나오면서 점프하는 장면도 보였다. 어린 새끼는 어미를 놓칠세라 바짝 붙어서 꼬리지느러미를 바삐 움직였다. 이번에 포착된 남방큰돌고래는 100마리 정도로 3개의 무리로 이동했다. 현재 제주연안에 서식하는 남방큰돌고래가 110마리 가량인 점을 감안하면 전체 개체가 한꺼번에 영상에 잡힌 것으로 추정된다.
남방큰돌고래는 제주연안에 정착해서 사는 최상위 포식자로 먹이가 풍부할 때는 50마리이상 떼 지어 다니고, 먹이가 부족할 때는 2~3마리에서 10여마리씩 무리를 짓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방큰돌고래는 큰돌고래에 비해 체구가 작지만 부리는 더 긴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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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