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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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발(發)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서울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사이 132명 늘었다. 해외접촉은 1명이고, 나머지 131명은 모두 지역 감염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18일 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에서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서울 지역 확진자는 전일보다 132명 늘어 총 2209명”이라고 알렸다. 이어 “이 중 622명이 격리 중이고, 현재 1573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고 덧붙였다.
추가 확진자 중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75명이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 목사를 포함해 해당 교회 관련 확진자는 전국 438명으로 늘었다. 지금까지 교인과 방문자 1559명이 검사를 받았는데, 28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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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신속한 검사를 위해 통신사 기지국에 자료를 요청하는 한편, 8·15 광복절 집회에 참석자들에게 즉시 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사진=뉴시스
또한, 노원구에 있는 안디옥교회에서도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지난 14일 교인이 처음 확진된 이후 지금까지 서울 시민 15명이 확진됐다.
확진자와 함께 수련회에 참여한 교인과 가족 193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결과 16일까지 6명, 17일 8명이 확진됐다. 현재까지 163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에 대한 검사도 진행 중이다.
국내 최대 교회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도 서울 시민 2명을 포함해 모두 4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도 8명이 늘어 모두 48명이 됐다.
서울시는 교회발 확진자 급증으로 지역사회 확산이 우려된다면서, 이달 30일 집합제한 명령 기간 동안 교회 정규 예배를 온라인 예배로 전환해달라고 종교계에 협조를 구했다.
서울시는 지금 검사 대상자 전원이 한시라도 빨리 검사를 받아 환자를 발견하고 추가감염을 막아야 한다면서 보건소는 물론 의료기관 선별진료소에서도 검사를 받을 수 있고,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자가 격리를 유지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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