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SNS에서 많은 팬들이 김광현의 달라진 모자 착용 모습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왼쪽이 연습용, 오른쪽이 경기용이다. (현지 SNS캡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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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부터 긴장감이 감돌았던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의 빅리그 첫 선발 등판. 모자를 바꿔 쓰고 로진백을 깜빡하는 등 재미있는 해프닝도 발생했다.
김광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원정 더블헤더(연속경기) 1차전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회말과 3회말 두 차례 위기를 실점 없이 막아낸 김광현은 4회초 이안 햅에게 기습 솔로홈런을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2사를 잡은 뒤 교체됐다. 승리 요건을 갖추지는 못했지만 무난하게 첫 등판을 마쳤다. 더블헤더로 7회까지만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는 컵스를 3-1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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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해프닝도 발생했다. 초반 현지 중계화면에서 김광현의 두 가지 모습을 비교하는 장면이 나와 관심을 끌었다. 언뜻 보기에 큰 차이가 없었지만 알고 보니 쓰고 있는 모자가 달랐다. 왼쪽과 오른쪽 마크가 미묘하게 달랐던 것.
오른쪽이 정규시즌용 모자라면 왼쪽은 스프링캠프 및 타격훈련 때 사용하는 일종의 연습용 모자였다. 현지 SNS 상에서는 많은 팬들이 이 모습을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다.
1회말 만루위기를 마치고 덕아웃에 복귀할 때는 갑자기 마운드에 돌아가는 모습도 포착됐다. 4회말 교체될 때도 마운드에서 무엇인가를 기다리다가 받은 뒤 그제야 덕아웃으로 돌아갔다. 긴장 탓인지 자신의 로진백을 뒤늦게 챙겨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