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부터 가을 신상품 출시 알카파 등 최상급 소재 활용
2016년 첫선을 보인 자체 브랜드 LBL은 최고급 소재의 대명사로 인식되는 캐시미어를 중심으로 연간 주문액 1000억 원을 돌파하며 홈쇼핑 패션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 수준을 끌어올린 브랜드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만조니24’ ‘에르메네질도 제냐’ 등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에서 사용하는 최고급 원단을 내세우며 소재 중심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한층 더 강화했다. 특히 지난 시즌 최고가 상품인 ‘친칠라 피아나 후드 롱코트’(300만 원대)는 60분 동안 진행된 론칭 방송에서 주문수량 1000건, 주문 금액 30억 원으로 준비된 수량이 완판되며 화제를 모았다.
올해는 론칭 5년차를 맞아 ‘Again LBL’ 콘셉트로 2016년 론칭 당시 내세웠던 패션의 변하지 않는 ‘본질과 가치’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캐시미어를 비롯해 비버, 세이블 등 업계 최초로 최상급 소재를 사용한 고품질 상품을 선보인다. 론칭 이후 4년간 구매고객을 분석한 결과 니트, 가디건 등 이너웨어에 대한 수요가 높은 점을 감안해 지난해보다 이너웨어 비중을 30% 확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에 따라 실내에서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이너웨어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점도 반영했다. 또 2017년 론칭 당시 1분당 주문금액 4500만 원을 달성하며 화제를 모았던 ‘위즐 리버시블 코트’도 고객들의 요청으로 다시 선보인다. 당시 시즌 최고가 상품으로 20분간 주문금액 11억 원을 달성하며 홈쇼핑에서 자체 기획한 최고가의 프리미엄 상품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해준 제품이다. 이번 시즌엔 후드형으로 캐주얼한 느낌을 더해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LBL 최초로 실크 100% 블라우스도 선보이며 인조가죽 아우터, 니트재킷 등 상품을 다양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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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부터 니트, 팬츠, 아우터 등 가을·겨울 신상품을 순차적으로 론칭한다. 대표 상품인 ‘캐시미어 100 니트’는 기온·습도 등 제조 생산 조건이 까다로워 캐시미어 중에서도 최상급으로 꼽히는 내몽골산 캐시미어만을 사용했으며 섬세한 공정 과정을 거쳐 역대 최상의 질감과 색감을 표현했다. 기본 디자인에 브이넥, 하이넥, 볼륨 소매 등 일부 변형을 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아이보리, 네이비, 오렌지, 퍼플 등 색상도 다양화했다. 세이블, 비버, 알파카 등 고급 소재를 활용한 프리미엄 아우터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롯데홈쇼핑은 2018년 론칭한 패션 자체 브랜드 아이젤의 가을·겨울 신상품을 내달 4일부터 선보인다. 스타일리시 컨템퍼러리 브랜드 아이젤은 생동감 있는 색상과 최신 유행을 반영한 디자인으로 론칭 이후 주문 금액 900억 원을 돌파했다. 올해도 시즌 트렌드를 반영한 디자인과 세트 업 상품을 강조했다.
코랄 핑크, 솔리드 핑크 등 한 가지 색상에도 다양한 변화를 시도했으며 40년 이상 슈트 공정만을 전문으로 한 파트너사와 협업해 차별화된 슈트 세트도 기획했다. 겨울 상품으로는 최초로 퍼(Fur) 구스다운을 기획했으며 컬러감을 강조한 ‘리버시블 에코퍼 재킷’ ‘셔츠 코트’ 등 이색 상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