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유럽연합 무비자 회원국 승객만 승선 선내에선 마스크 착용, 정원 70%만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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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가 코로나19의 세계적 팬데믹(대확산)으로 인해 모든 크루즈관광선의 운항을 봉쇄한 이후 처음으로 16일 (현지시간) 첫 지중해 크루즈선박이 북부 제노아항에서 출항했다. 모든 탑승자들은 승선 전에 발열 체크를 거친 뒤에 배 위에 올랐다.
이 크루즈선의 회사 MSA사는 승무원들 뿐 아니라 모든 선객에 대해서도 발열체크 등 새로운 보건 방역수칙들을 규정해 놓고 이 날 이에 따라 승선을 이행했다.
지난 해에 처음으로 명명식을 가진 MSC그란디오사 호는 지중해 서부를 순회하는 79일 간의 크루즈 일정을 위해 16일 저녁 부두를 빠져나가 넓은 바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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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들은 엘리베이터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불가능한 장소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한다. 승무원들은 출항 직전에 많은 시간을 들여서 배 안을 철저히 소독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이달 초에 이탈리아 항구에서 출항하는 일부 크루즈선의 운항 재개를 허용했지만, 허락된 선박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며 정원도 원래의 70%까지만 태우도록 제한했다.
선사측은 이번 항해에 참가한 선객들의 수가 몇 명인지는 밝히기를 거부했다. 하지만 그란디오사 호가 들리는 항구와 섬들은 나폴리, 팔레르모, 시칠리아, 발레타, 몰타 등이라고 말했다.
그 가운데 몰타는 이탈리아 정부가 본토 출입 시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요구하는 4대 섬 가운데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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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선과 이들이 항해중에 기항하는 이탈리아 도시들의 관광 수입은 이탈리아의 관광산업에서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관광업계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해에는 최소 1200만명의 크루즈 관광객들이 이탈리아의 항구를 떠나 각 항구에서 관광을 즐겼다.
[로마= AP/뉴시스]